연휴 LAX로 110만명 몰린다…해외 여행 전년보다 44% 급증
대형 블루문과 함께 찾아온 노동절 연휴를 맞아 미국인들이 대거 여행길에 나선다. 특히 동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까지 물러가면서 전국적으로 31일과 1일 이틀 동안에만 총 10만 편의 항공기가 하늘을 누빌 것으로 보인다. 여기에 남가주의 관문인 LA국제공항(LAX)은 이번 연휴 동안 총 110만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극심한 혼잡이 예고됐다. 노동절 연휴는 새로운 공휴일 준틴스와 대통령의 날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이동이 많은 연휴로 기록될 전망이다. 연방항공국(FAA)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목요일인 지난 31일 5만2203편, 다음 날인 9월 1일에는 4만9111편이 이륙하며 오는 2~3일 이틀 동안 한산하다가 4~5일 다시 돌아가는 항공편들이 비슷한 숫자로 붐빌 것으로 보인다. 전국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는 여행객의 숫자는 총 14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고됐다. 전미오토클럽(AAA)에 따르면 이번 연휴 국내 여행 예약(항공, 호텔, 렌터카, 크루즈 등)은 지난해보다 4% 가량 늘었으며, 해외여행은 팬데믹 종료와 맞물리면서 무려 44%가 늘었다. 한편 노동절인 오는 4일은 우체국을 포함해 모든 연방 기관과 서비스가 문을 닫는다. 주정부와 카운티, 시청, 공립학교, 공공도서관, 은행, 주식시장, LA총영사관도 휴무한다. 쓰레기 수거 서비스는 각급 도시별로 다를 수 있지만, LA의 경우엔 하루 늦춰져 5일(화)에 제공된다. 하지만 대부분의 식품점, 마켓, 쇼핑몰은 영업한다. 최인성 기자 ichoi@koreadaily.com사설 공항 브래들리 청사 노동절 연휴